안 의원의 ‘아니면 말고’식 의혹 제기와 폭로는 상습적이다. 그는 2016~2017년 “(국정농단 사건의) 최서원 씨 재산이 수천억에서 조 단위”라고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기소됐다. 2019년에는 고(故) 장자연 배우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한 윤지오 씨를 공익제보자로 추켜세우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다. 하지만 거짓 증언과 기부금 전용 의혹으로 윤씨가 캐나다로 도피한 뒤 안 의원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.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부인과 최서원 씨가 아는 사이라고 주장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. 2021년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최재형 의원의 증조부와 조부에 대해 친일 의혹을 제기해 “허언증이 도졌다”는 비판을 받았다.
안 의원은 매번 근거 없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도 반성조차 없다. 오죽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“저 정도면 병”이라고 했겠나. 광우병·사드·일본 오염수 괴담 등 민주당발(發) 가짜뉴스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모양이다. 안 의원은 자신을 다섯 번이나 뽑아준 유권자들마저 부끄럽게 하지 말고 자중해야 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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